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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 48’ 장애를 딛고 극한의 바다에 뛰어든 잠수부..
문화

‘세상기록 48’ 장애를 딛고 극한의 바다에 뛰어든 잠수부 & 단양 산골 마을 만종리 극단

김재현 기자 입력 2018/01/04 19:27 수정 2018.01.04 19:31
사진 : MBC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2018년 새해,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기록 48’에서 만나본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깊은 바닷속, 장애를 딛고 극한의 바다에 뛰어들다

수심 20m 깊은 바닷속에서 수압의 고통을 견디며 해삼이나, 멍게, 문어를 잡는 잠수부. 극한의 작업 현장에서 장애를 딛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불굴의 사나이가 있다. 바로 강원도 고성군 가진항 유일의 잠수부 서영완(39)씨다. 

12년 전 형이 잠수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형을 돕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빨리 돈을 벌려는 욕심에 허락된 시간 이상을 바다에 머물렀던 영완씨는 잠수병으로 온몸에 마비가 왔고, 결국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됐다. 

5년간의 긴 투병 생활 끝, 그가 다시 향한 곳은 바다였다. 하반신 신경이 손상된 그는 육지에선 휠체어 신세를 지지만, 바다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노련한 잠수부다. 두 발 대신 밧줄을 잡고 두 팔로 물속을 움직이며 작업을 하는 영완씨. 아무도 없는 바닷속, 홀로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서영완씨는 바닷속에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 

귀농 3년차, 만종리 극단을 소개합니다

충북 단양의 한 산골 마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이곳에 연극 공연을 하고 있다. 낡은 한옥 처마 밑에 무대를 만들어 비닐로 찬바람을 막고 연탄난로를 두어 시골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소극장. 

이곳을 만든 이들은 30년 동안 대학로에 있던 전통 극단이다. 3년 전, 치솟는 극장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단원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온 허성수(51) 감독. 낮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연극을 올리며 그야말로 주경야극을 하며 3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단원들. 

현재는 마을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이 마을에서 내려오는 만둣국 제조법을 배워 직접 농사한 무를 넣어 담백하고 시원한 만둣국을 팔기 시작했다. 작년과는 좀 더 나은 겨울나기에 만종리 극단에 활기가 불고 있다. 

MBC ‘세상기록 48’은 4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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