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17일 고산노인복지관(관장 박성우)과 함께 고령화 시대 성공적인 노년기를 완성하기 위한 제2기 귀천준비학교를 개강했다.
귀천(歸天)준비학교는 존엄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으로, 노인들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생애 마침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제1기 귀천준비학교가 지난 5~7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 후, 지역주민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고 추가 교육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제2기 귀천준비학교가 개강하게 됐다.
교육 내용은 죽음 준비에 대한 필요성 및 상실, 사별의 과정, 유언장 작성, 버킷리스트, 장례문화 현장 답사 과정, 귀천준비 사진(영정사진) 촬영 등이다. 특히 제2기 귀천준비학교는 배우자, 자녀 등과의 사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을 위해 상실, 사별의 과정에 대한 강의를 보강해 총 10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 교육 참가자는 “잘 살기 위한 법은 평생을 해 왔어도, 좋은 죽음을 맞기 위한 죽음 준비 교육은 처음”이라며, “노인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교육이니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귀천준비학교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을 알 수 있는 교육”이라며, “더 많은 어르신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