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5일 인터넷상에서 ‘ㅁㅊㅅㄲ’ ‘ㅅㄱㅂㅊ’가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초성들은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한 시민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다.
복수매체에 의하면 한 시민이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김종석 의원에게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 폐지를 위해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
전안법은 가방이나 의류 등 신체에 접촉하는 용품에 전기용품과 마찬가지로 KC(국가통합)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한 법이다. 전안법의 시행에 따라 티셔츠는 물론 소규모 공방에서 소량 제작·판매하던 수공예품이나 수공업품도 모두 의무인증 대상이 돼 인증 비용이 추가되므로, 소상공인들은 지나친 규제라고 호소해왔다.
이 법은 여야가 개헌특위 연장에 따른 마찰로 본회의를 개의조차 못하던 중 우여곡절 끝에 29일 본희의를 열고 가까스로 처리했다.
김종석 의원은 전안법 처리를 위해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낸 시민에게 'ㅁㅊㅅㄲ''ㅅㄱㅂㅊ'라는 내용의 답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ㅅㄱㅂㅊ'는 어떤 의미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ㅁㅊㅅㄲ'는 ‘미친..’라는 욕설로 짐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종석 의원은 언론 매체를 통해 “입장 표명 등 취재에 응할 수 없다.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김종석 의원의‘ㅁㅊㅅㄲ ㅅㄱㅂㅊ’ 문자 내용에 대해 “왜 떳떳하게 말을 못하냐” 등 대체로 그를 비난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