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100%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충남도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소속의 기초단체장들이 잇따라 ‘상생지원금을 상위 12%의 시·군민에게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며 “도민이 낸 세금을 지역화폐로 살포하는 것이 어떻게 지원이냐? 결국 도민의 부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급히 포장한 상생지원금은 스스로 모순이다. 임기 말에 접어들면서 민주당은 재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선거를 이길 수만 있다면 재정 건전성 정도는 포기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계속해서 “이미 국가부채가 1000조다. 다른 의미의 천조국이다. 민주당이 만든 ‘빚상누각’은 미래세대를 향해 무너지고 있다”며 “예나 지금이나 세금은 국민의 피다. 제 것인 것 마냥 거덜 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9일 논산시를 시작으로 청양군, 공주시, 태안군, 금산군, 아산시, 예산군 등이 전체 주민에게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또 홍성군을 비롯한 나머지 시·군은 도 결정에 따르거나 도비 50% 지원을 요청하며 조건부 찬성으로 지급을 결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6일 절차 및 재정부담 등의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19일 SNS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박상돈 시장은 23일 기자들을 만나 “천안시의 재정 여건상 도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국민지원금 100% 지급을 위해선 310억 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억 원을 도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