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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열전’ 춤生춤死 펜타곤 여원 X 소리꾼 김나니 VS 적폐아이콘들과 신명나는 풍자 맞대결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1/05 13:13 수정 2018.01.06 20:27
사진 : KBS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아이돌 여원(펜타곤)과 소리꾼 김나니의 독특한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KBS 1TV 신년특집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이 6일 방송된다. 

‘조선미인별전’은 조선시대 최초로 열린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가슴 벅찬 댄싱성장 스토리를 그려낸 2부작 드라마.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퓨전 국악과 이에 맞춰 새롭게 짜여진 전통 안무의 신명나는 조합으로 꾸며져 2018년 새해 첫 주말부터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조선미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 우정과 사랑 그리고 비뚤어진 지배층의 욕심과 야망까지 로코와 풍자가 뒤섞인 인물들의 특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먼저 뭇여성들을 설레게 만드는 아이돌st 꽃선비 규헌(여원 분)은 알고보면 사서삼경보다 춤의 매력에 푹 빠져 은밀한 이중생활을 즐기는 댄스홀릭에 춤덕후다. 천지중에 가장 아름다운 춤인 ‘궁중정재’를 배우기 위해 선비의 체통은 간데 없이 여장도 불사하며 미인대회에 참여하려는 규헌의 고군분투는 웃음을 자아낸다. 동생 규희(정태리 분)의 도움을 받아 여자보다 어여쁜 절세미인으로 환골탈태한 변신 후 장면은 남녀 가리지 않고 두근거리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청춘시대2’ ‘스파크’ 등에서 연기돌임을 입증한 바 있는 여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성과 여성, 젠틀함과 치명미를 오가는 무한변신으로 색다른 멀티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괴한 문둥이 분장으로 깜짝 등장한 소혜(김나니 분)는 타고난 연기력과 유연한 몸동작으로 어떤 춤이든 소화해내는 춤신춤왕으로 단연 미인대회의 장원감이다. 하지만 현실은 문둥춤으로 빠듯하게 살아가는 남사당패 흙수저 인생일 뿐. 꿈보다 절실한 생존을 향해 하루하루 몸부림치는 그녀의 강렬한 춤과 한이 섞인 노래는 현실 청춘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여장한 규헌에게 심쿵하게 되면서  자꾸만 꼬여만 가는 상황들과 이에 고민하고 몸부림치는 웃픈 상황들은 겉으로는 여여커플인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커플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안하무인 금수저녀와 재벌2세남, 비선실세 마님 등 최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선명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적폐의 아이콘들도 등장해 신랄한 풍자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상단집 딸래미로 돈도 실력이라는 금수저 단이(배윤경 분)는 대놓고 커닝을 하는가하면 어차피 “장원은 나야 나!”라며 열정과 끈기를 지니고 노력하는 다른 후보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고깝고 얄미운 악녀로 맹활약을 펼친다.

허우대만 멀쩡한 안하무인 재벌2세 김생(김준수 분)은 술독에 빠져 흥청망청 철없는 행동을 일삼는가하면 취중에 칼까지 빼 들고 위기감을 조성해 규헌과의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접전을 암시하고 있다.

김생의 엄마이자 권력을 탐하는 비선실세 김대감 마님 역의 서이숙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음성과 비릿한 미소로 음흉한 존재감을 알리며 미인대회를 자신의 야망에 이용하려는 듯한 모습. 공명정대해야할 미인선발대회가 야비한 꼼수와 계략으로 얼룩진 가운데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규헌과 소혜의 꿈과 희망이 지켜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한 캐릭터들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선미인별전’은 신명나는 퓨적 국악과 안무, 좌충우돌 성장스토리와 여장남자와의 로맨틱한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로 새로운 뮤지컬 드라마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미인별전’은 새해 첫 주말인 6일(토), 7일(일) 밤 9시 2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되며, 방송 후 KBS 홈페이지와 myK앱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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