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 단양군은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 등 올해 계획된 모든 축제를 취소한다.
취소되는 축제들은 당초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됐던 ‘제24회 단양온달문화축제’와 올 하반기로 연기된 ‘제5회 쌍둥이힐링페스티벌’이다.
국내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는 2019년 개최한 후 코로나 여파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취소 됐다. 2019년 온달문화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16만명에 달할 만큼 소백산철쭉제와 함께 양대 축제로 손꼽힌 축제다.
앞서 단양군은 지난 4월 ‘제38회 소백산철쭉제’를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온달문화축제 취소 결정으로 단양군은 지난해에 이어 모든 문화행사를 전면 중단한 지자체로 기록되게 됐다.
단양군은 군민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이 57.23%(1만6318명)를 보이며, 집단면역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축제 및 행사성 예산은 3회 추경에 삭감 조치하고 삭감된 예산은 5차 국민상생지원금을 받지 못한 군민에게 지급해 전군민 국민지원금 수혜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24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전 군민 지급을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추가 지원을 받는 군민은 모두 2066명 이며 수반되는 5억1650만원의 예산은 예비비를 활용해 내달 6일부터 지급하게 된다.
단양군민 총 2만8766명(2021년 6월말 기준) 전체가 25만원씩의 상생 국민지원금을 받게 되는 되며, 총 지급액은 72억원(국·도비 61억 포함) 규모로 충북에서는 최초다.
단양군의 이와 같은 정책은 행사성 예산을 감축해 군민 복지에 활용하는 건전 재정 운영 사례로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양군은 재정 규모는 작지만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민생안정을 꾀하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들의 지방세 부담을 덜며 높은 재정건전성을 자랑하는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군민지원금은 내달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간 내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고령·장애 등으로 국민지원금 신청이 어려운 주민에게는 내달 1일부터 자택을 방문해 신청을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