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4천353주년 개천절인 3일 오전 10시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라는 주제로 개천절 경축식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경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점을 고려해 현장 행사 없이 사전 녹화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경축식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의인들의 선행 사례를 영상에 담아 홍익인간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식순은 여는 영상, 국민의례, 개국 기원 소개, 경축사, 주제 영상,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여는 영상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와 가족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윤정한 소령이 감동의 순간을 전한다.
또 마포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시민을 구한 환일고 3학년 학생들(정다운·전태현·정두 군)과 한태호 경찰관, 서동해 소방사가 위급했던 상황에 관해 이야기한다.
평생 절약하며 모은 30억원을 이웃에게 기부해 지난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전종복·김순분 부부의 감동적 사례도 소개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경례' 낭독은 2020 도쿄 패럴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주영대·김현욱·남기원 선수와 김민 코치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주제 영상은 독거노인의 집 앞에 쌓인 야쿠르트를 예사롭지 않게 여겨 폭염 속 어르신을 구출한 나영숙 씨, 4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하는 고영초 신경외과 교수의 이야기, 심폐소생술을 통해 시민을 살린 우리 시민영웅 박정선·박상혁·홍혜연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축식은 개천절 노래 영상에 이어 만세삼창 영상으로 마무리된다.
만세삼창은 홍석창 현정회장, 합창단 '하모나이즈', 서울과학고 학생들이 대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