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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1국감] 박영순 “테슬라, '모델3' 비상자동제동장치 감지 불능 답해야”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0/04 19:06 수정 2021.10.04 20:57
‘2019 유럽' vs '2021 한국’ 같은차? 다른차?... "동일 장비 같은 시험, 결과는 이해 못 할 성능저하"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사진=박영순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사진=박영순 의원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되어 인기를 끌며 2021년 8월까지 누적 19,662대가 판매된 '테슬라 모델3'가 국내 안전도평가(KNCAP)에서 보행자 안전성에서 보통으로 평가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17일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전기차 2종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3’는 이 시험에서 총점은 1등급 수준(총점 82.1 이상 시)이나 보행자 안전성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어 2등급으로 과락 조정되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시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전기자동차라는 테슬라 명성과는 다르게 특히,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자전거 횡단시 감지 불능이라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날 시험에는 테슬라코리아 관계자가 모든 시험을 참관하였으며, 시험절차 및 결과에 대해 이의 및 문제를 제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횡단 시험은 자전거탑승자 안전성을 측정하기 위해 차량의 진행 속도를 시속 5km씩 증가시키며 횡단하는 자전거 시험모형을 차량이 감지하고 비상자동제동을 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 모델3는 차량속도 시속 20km에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25km에서부터 충돌하였고, 40km에서는 시험모형을 완전히 날려버렸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문제는 이번 시험에 사용된 모델3가 2019년 유럽 시험(Euro NCAP)에서는 시속 60km에서도 자전거 횡단을 감지하며 정지하는 독보적 기술력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박영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탑승자 비상자동제동장치 시험관련 평가자동차의 시험 속도, 모형의 이동속도, 판정기준 및 시험용 자전거탑승자 모형 등은 한국(KNCAP)과 유럽(Euro NCAP) 간 동일하였다. 2019년 유럽에서 세계 최고의 감지력과 안전 성능을 발휘하던 모델3에 지난 2년간 기술의 발전이나 개선이 아닌 현저한 성능 퇴보라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케이앤캡(KNCAP) 시험 결과에 대해 이견은 없으며, 이번 시험을 수행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해당사항 개선 및 재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임을 설명” 했다며 “유럽과 거의 같은 시험조건에서 너무나 상이 한 결과가 나온 것은 누가 보아도 2019년과 달라진 차량이거나 비상자동제동장치 성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이번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테슬라 측은 성실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특히 자동차 안전 문제는 유럽과 한국의 기준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며 이번 경우처럼 “유럽이나 미국의 유사한 안전시험에서 현저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국토교통부는 관련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 이러한 평가 결과를 더 많은 국민들께서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시험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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