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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엔 지금 '단양쑥부쟁이'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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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엔 지금 '단양쑥부쟁이'가 '활짝'

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 기자 pjc8377@daum.net 입력 2021/10/04 21:48 수정 2021.10.05 00:21
이맘때 단양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 야생화 '단양쑥부쟁이' 만개

[충북=뉴스프리존]

멸종위기식물 2급인 단양쑥부쟁이는 지금 이맘때가 아니면 볼 수 없다

 

나비도 벌도 '쑥부쟁이' 반갑다 찾아든다.

 

 ‘단양쑥부쟁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역명이 붙여진 식물이다.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환경부 지정)으로 단양이 고향이다.

1980년 충주댐 건설 이전,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을 따라 주로 분포·서식했으나, 댐 건설 이후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며 자취를 감췄다가 현재는 단양군 적성면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 계곡과 마을 입구에 일부 개체가 남아 꽃을 피우고 있다.

일본인 식물학자인 ‘기타무라’가 1937년 충주 수안보에서 발견 학계에 보고하고, 중앙아시아 알타이 지방의 쑥부쟁이처럼 생긴 이 식물에 이름을 붙이면서 '단양쑥부쟁이'로 불리게 됐다.

이 식물은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8∼9월 사이,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다.

단양군은 2009년 환경부로부터 단양쑥부쟁이의 증식허가를 얻어 관내 노사공원 곳곳에 식재할 계획이었지만, 희귀식물 유출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일부 지역에서만 관리토록 해 단성면 지역에서만 군락지를 조성해 기를 수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멸종위기식물로 인위적으로 씨앗이나 어린 새싹을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환경부 허가 없이 반출·훼손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한편 단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어촌 축제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3∼2014년 단양쑥부쟁이를 주제로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에서 축제를 열기도 했다.

단양군은 적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른 봄부터 주민들이 앞장서 단양쑥부쟁이 조성에 힘쓴 결과 올해도 아름다운 '쑥부쟁이 꽃길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단양쑥부쟁이'는 적성면 진등 삼거리, 상학주차장, 각기리 생활체육공원 도로변 화단에서  만날 수 있다.

귀하신 야생화 '단양쑥부쟁이'가 전국의 야생화 애호가들을 향해 더 늦기전에 '날 보러오세요'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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