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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칼둔 행정청장, 내일 방한…방한으로 UAE 갈등설 ..
정치

UAE 칼둔 행정청장, 내일 방한…방한으로 UAE 갈등설 종결되나

손상철 기자 kojison@naver.com 입력 2018/01/07 13:28 수정 2018.01.07 13:36
▲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42)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57) 왕세제의 최측근이다.

칼둔 행정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한 인물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특명'을 받고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왕세제는 중병을 앓고 있는 대통령을 대신해 현재 UAE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칼둔 행정청장은 방한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7개 토후국(에미리트·부족의 수장 등 전제군주가 지배하는 중동 지역의 작은 왕국)으로 구성된 UAE는 대통령직은 수도인 아부다비 지도자가, 총리는 두바이 지도자가 맡는다. 2002년 10월 설립된 무바달라는 지난해 기준 총 자산이 1266억 달러(약 134조 7657억원)에 이르는 굴지의 투자 회사로 아부다비 왕실 자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초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을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칼둔 행정청장이 방한하면 그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칼둔 청장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한전 사장 등 UAE 원전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주요 인물이 UAE를 방문할 때마다 빠짐없이 만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려다가 UAE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현지 우리 기업들에게 보복을 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지 임 실장이 급히 UAE를 방문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지난해 10월 원전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을 때도 칼둔 청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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