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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정의의 고발왕? 그는 왜 마을에 다시 나타났..
문화

‘제보자들’ 정의의 고발왕? 그는 왜 마을에 다시 나타났나 & 6남매의 엄마는 왜 무속인을 따라갔나? 그 후…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1/07 17:08 수정 2018.01.08 19:42
사진 : KBS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첫 번째 이야기] 정의의 고발왕? 그는 왜 마을에 다시 나타났나

■평화롭던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고발왕?

평화롭던 어느 산골 마을, 모든 사건은 13년 전 마을에 최두용(男, 가명)씨가 이사를 오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외지인인데도 최 씨(가명)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섰고 마을의 총무까지 맡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최 씨(가명)가 지난 2011년 이장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후 과거 자신이 알려준 대로 전기 배선을 설치한 동네주민을 불법행위를 했다며 신고하고, 술을 마시지도 않은 주민을 음주운전으로 신고하는 등 분란을 일으켰다. 보다 못한 이장이 마을 주민들의 제보를 받아 고소하겠다고 나서자 최 씨(가명)는 각서를 쓰고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 마을을 떠난 최 씨(가명), 5년 뒤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5년간 마을을 떠났던 최 씨(가명). 그런 그가 작년 봄 다시 마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비어있던 최 씨(가명)의 집에 하나둘 가구들이 옮겨지고 그가 마을에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마을의 방갈로가 불법건축물이니 철거하라는 면사무소의 공문이 날아왔다고 한다. 신고자는 다름 아닌 최 씨(가명). 주민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을의 방갈로는 최 씨(가명)가 마을을 떠나기 전 직접 주도해 설치한 것이며 자신들은 방갈로가 불법으로 설치된 것인지도 몰랐다는 것. 

반면 최 씨(가명)는 마을의 공동재산인 방갈로와 펜션에서 나오는 수익 대부분이 현 이장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다시 마을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이고 마을은 다시 평화롭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사진 : KBS

[두 번째 이야기] 6남매의 엄마는 왜 무속인을 따라갔나? 그 후…

■ 무속인을 따라 집을 나갔던 6남매의 엄마가 돌아왔다?!

지난 11월 27일, ‘제보자들’ 52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는 남편, 김원철(가명)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방송 당시, 남편은 6남매의 엄마인 아내가 아래층에 사는 여자 무속인의 ‘꾐’에 빠져 아이들 셋과 함께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아이들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던 원철(가명) 씨. 집을 나가기 전 교회를 다녔던 아내가 집을 나간 후, 무속인의 신당 근처에 불교용품점까지 차리고 허드렛일까지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무속인이 부르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는 아내. 

그런데, 취재 막바지 직접 들어 본 무속인과 아내의 이야기는 남편과 달랐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고 무속인은 아내의 부탁을 받고 도와줬을 뿐이라는 것.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아내의 완강한 태도에 남편은 결국,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2주 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6남매의 엄마가 현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방송 당시의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악몽 같았던 시간들…

“나는 그야말로 무속인의 돈줄이었고 종이었어요”

방송 후 다시 만난, 김원철(가명)씨의 아내는 그간의 이야기에 대해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무속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정신이 나간 척, 연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지난 해 3월, 무속인이 아래층으로 이사 온 뒤 이웃 주민으로 가벼운 눈인사만 하고 지냈다는 두 사람. 이후 점차 친분을 쌓게 되자 무속인은 가족들에게 액운이 있다며 여러 차례 굿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런 명목으로 수백만 원의 돈을 건넨 6남매의 엄마는 무속인의 말에 따라 집을 나왔고 이후에는 자신 명의의 카드를 무속인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면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기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행여나 아이들에게 해가 갈까 무속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그녀.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은 해당 무속인을 다시 만났다. 6남매의 엄마와 무속인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진실을 파헤쳐 본다.

KBS 2TV ‘제보자들’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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