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대비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을 위해 단위학교별 공간조성 희망 유형과 시기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연차별 지원 계획을 수립해 학점제형 공간조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단위학교 상황에 맞는 공간조성을 위해 규모와 방법 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점제형 학교공간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교과교실제)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학생 과목 선택권 다양화를 위한 학습공간 및 학생거점공간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개교씩 지원했으며, 2021년에는 4개교가 구축 중에 있다. ▲(일부공간재구조화) 대규모 시설공사에 대한 부담이 있는 학교들도 유휴 공간에 기자재 및 비품 비치를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개교가 구축 완료하였으며 2개교가 조성 중에 있다.
또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물 소유 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고등학교는 스마트교실·그린학교·학교 복합화 외에도 고교학점제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을 조성하도록 한다. 2021년 대상 고등학교는 7개교이다. ▲(학교공간혁신사업) 올해 대상학교는 없으나, 사용자참여수업을 강조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의 7개 영역 중‘학점제형 공간혁신’영역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0년에는 온라인 수업 강의 공간인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했고, 2021년에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협력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 학습공간인 온(on-溫) 학습카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온(on-溫) 학습카페는 7개교에 구축 중이다.
아울러 어떤 유형으로 공간을 조성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학점제형 학교공간조성 원리를 따른다. ▲(학습공간의 유연성) 수강인원 및 수업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을 유연하게 조성하며, ▲(지원공간의 복합성) 도서실, 시청각실 등의 기능을 확장하여 다양한 규모의 그룹 활동이나 참여형 수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축한다.
또한 ▲(공용공간의 활용성) 학생 이동이나 공강 중 휴식 및 자율 활동이 가능하도록 홈베이스, 유휴교실, 복도 등의 공용공간 활용성 제고하고, ▲(동선의 효율화) 선택과목 수업을 위한 학생 이동 시 동선이 최소화되도록 각 공간의 기능 연계를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배치하며, ▲(공간과 교육과정 연계성) 학점제형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의 연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대전 관내 63개 고등학교 중 24개교(38.1%)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공간 조성을 완료했거나 조성 중에 있으며, 2022학년도 조성 예정인 15개교까지 포함하면 학점제형 공간조성 비율이 61.9%에 이른다.
앞으로 2024년까지 학점제형 학교공간조성 연차별 지원 계획에 의해 관내 모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공간을 조성하도록 순차적으로 지원하여,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탄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는 학점제형 공간조성 등의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내실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통해 학교공간조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