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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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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8/01/08 09:43 수정 2018.01.09 08:11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김덕권 칼럼니스트

우리 덕화만발 가족은 참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술년 벽두에 오랜 동안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전파하시는 유명 만화가 유가은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깨달음 찾아가는 유가은의 만화방>이 오늘부터 연재 됩니다.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그 길을 찾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요? 만화로 찾아가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 만화의 연재에서 그 길을 찾아가시면 어떨까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요? 만유(萬有)가 한 체성(體性)이며 만법이 한 근원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으면 우주의 진리를 깨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친 사람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도>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진리를 깨친 분을 우리는 도인(道人)이라 하고, 각인(覺人)이라 하며, 불보살(佛菩薩)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우주의 진리인 <불생불멸>과 <인과응보>의 진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깨쳐 가면 좋을까요? 그 깨달음의 길이 바로 <삼학공부(三學工夫)>입니다.

첫째, 정신수양(精神修養) 공부입니다.

정신이라 함은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를 이름입니다. 그리고 수양이라 함은 안으로 분별성과 주착 심을 없이하며 밖으로 산란하게 하는 경계에 끌리지 아니하여 두렷하고 고요한 정신을 양성함을 말함이지요.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염불(念佛)’과 ‘좌선(坐禪)’과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법이 있습니다. 염불은 지정한 주문(呪文) 한 귀를 연하여 부르게 함입니다. 이는 천지만엽(千枝萬葉)으로 흩어 진 정신을 주문 한 귀에 집주하되 천념 만념을 오직 일념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좌선은 우리의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과 기운을 단전(丹田)에 주(住)하되 한 생각이라는 주착도 없이 하여, 오직 원적 무별(圓寂無別)한 진경에 그쳐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는 사람의 순연(純然)한 근본정신을 양성하는 방법이지요.

또한 무시선 무 처선 법은 원불교에서 강조하는 생활 속의 선 수행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선 수행을 계속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선이란 천만가지로 흩어지는 마음을 하나로 집중 통일시키는 공부이지요.

둘째, 사리연구(事理硏究) 공부입니다.

사(事)라 함은 인간의 시 ‧ 비 ‧ 이 ‧ 해(是非利害)를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理)라 함은 곧 천조(天造)의 대 ‧ 소 ‧ 유 ‧ 무(大小有無)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대(大)라 함은 우주만유의 본체를 이름이요, 소(小)라 함은 만상이 형형색색으로 구별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유무라 함은 천지의 춘 ‧ 하 ‧ 추 ‧ 동 사시 순환과 풍 ‧ 운 ‧ 우 ‧ 로 ‧ 상 ‧ 설(風雲雨露霜雪)과 만물의 생 ‧ 로 ‧ 병 ‧ 사 그리고 인생의 흥 ‧ 망 ‧ 성 ‧ 쇠의 변태(變態)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라 함은 사리를 연마하고 궁구(窮究)함을 이름이지요.

이 사리연구를 하는 방법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① 경전(經典)연마입니다.

각 종교의 지정 교서(敎書)와 참고 경전 등을 이름으로, 이는 공부 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하는 방향 로를 알게 하기 위함이지요,

② 강연(講演)입니다.

사리 간에 어떠한 문제를 정하고 그 의지를 해석시킴입니다. 이는 공부 인으로 하여금 대중의 앞에서 격(格)을 갖추어 그 지견을 교환하며 혜두(慧頭)를 단련시키기 위함인 것이지요,

③ 회화(會話)입니다.

각자의 보고 들은 가운데 스스로 느낀 바를 자유로이 말하게 함입니다. 이는 공부 인에게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혜두를 단련시키기 위함입니다.

④ 의두(疑頭)연마입니다.

대소유무의 이치와 시비이해의 일이며, 과거 불조의 화두(話頭) 중에서 의심나는 제목을 연구하여 감정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연구의 깊은 경지를 밟는 공부 인에게 사리 간 명확한 분석을 얻도록 함이지요.

⑤ 성리(性理)연마입니다.

우주 만유의 본래 이치와 우리의 자성(自性) 원리를 해결하여 알자는 것입니다.

⑥ 정기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당일의 작업 시간 수와 수입 지출과 심신 작용을 처리하면서 생긴 감각(感覺)이나 감상(感想)을 기재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작업취사(作業取捨) 공부입니다.

작업이라 함은 무슨 일에나 안 ‧ 이 ‧ 비 ‧ 설 ‧ 신 ‧ 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의 작용함을 이름이요, 취사라 함은 정의는 취하고 불의는 버림을 이름입니다.

이 작업 취사하는 방법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① 상시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당일의 유무 념 처리와 공부상황과 계문(戒文)의 범과(犯過) 유무를 기재시키는 것입니다.

② 주의(注意)여부입니다.

우리가 육근을 동작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을 이름입니다.

③ 조행(操行)입니다.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행실 가짐을 말합니다. 이는 다 공부 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를 무시로 대조하여 실행에 옮김으로써 공부의 실다운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깨달음의 길을 너무 쉽고 간단하게 제시했나요? 예로부터 도란 알고 보면 코풀기보다 쉬운 것이라 했습니다, 그 쉬운 도를 우리 [덕화만발] 카페의 <깨달음을 위한 유가은의 만화방>에서 재미있게 감상하며 깨달음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지 않으시려는지요!

단기 4351년, 불기 2562년, 서기 2018년, 원기 103년 1월 5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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