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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함의 정수, 백범영 화백의 수묵 소나무..
문화

청량함의 정수, 백범영 화백의 수묵 소나무

편완식 기자 wansikv@gmail.com 입력 2021/10/21 11:13 수정 2021.10.21 16:25
26일까지 무우수갤러리 초대전
정부인송
정부인송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한국화가인 중산(重山) 백범영(白凡瑛, 용인대 교수) 작가의 ‘墨松韻(묵송운)’전이 26일까지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린다. 묵송(墨松)은 붓에 가득 머금은 먹을 붓길에 따라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먹의 짙고 옅음에 따라 줄기와 선으로 그려낸 소나무를 말한다.

설송
설송
송운
송운

작품 ‘묵송(墨松)’에서는 소나무 속에 담긴 선비들의 절개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작품 ‘삭풍(朔風)’에서는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앙상하지만 소나무의 굳건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준다. 작품 ‘설송(雪松)’에서는 소담하게 솔잎을 덮은 하얀 눈의 따뜻함과 동양화의 여백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모습마저 느끼게 한다. 작품 하나 하나에는 ‘墨松韻’과 같이 솔잎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를 느낄 것 같은 청량하고 담백함도 느낄 수 있다.

송뢰
송뢰

작가는 소나무를 소나무답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수묵화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학예실장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기도 한 소나무 그림을 통해 수묵화의 멋과 정감은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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