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첫 대선 행보로 광주5.18 민주묘지와 경북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25일 다음 주 월요일 경기도 지사직을 사퇴한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 뒤 사실상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일정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묘역 바닥의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윤석열 후보는 지나갈 수 없는 곳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경북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비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권양숙 여사를 만난자리에서 “5.18 광주민주항쟁이 저의 인생을 바꾼 계기였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갈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약관의 나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을지 망설이고 있던 시절, 노무현 변호사님의 특강을 듣고 용기를 얻은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은 판사의 길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립병원 문제와 토건비리 문제로 싸우며 수배와 구속을 반복하며 사회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흔들림 없는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통해 특정세력에 충성서약을 하지 않고도 정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이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공정한 세상, 대동세상이다”라고 강조하며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고,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