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경선 투표 첫날인 1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앞으로 나흘간 모바일, ARS를 통해 대선후보 경선투표가 진행된다”며 “제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으로 밀어주시면 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또 “제가 빚진 분들은 오로지 국민과 당원동지들”이라며 “힘없고, 빽 없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9월 '제1차 jp희망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경북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문시장에는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했다. 지지자들은 일정 내내 홍 후보와 함께하면서 ‘홍준표 대통령’, ‘홍아부지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 후보도 지지자들과 손 인사를 하거나 셀카 촬영을 하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홍 후보는 시장방문에서 “50년 전 18살 때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로 서울에 올라갔다”고 회고하며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받은 바른 정신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제 힘으로 검사도 했고, 5선 국회의원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옆에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없다는 식으로 비아냥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줄세우기식 구태정치를 하는 썩어빠진 그런 사람들과 정치를 할 마음이 없다”며 “더럽지 않고 깨끗한 사람이 제 주변에 수백 명이 있다. 그 사람들과 함께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5년 동안 대한민국을 G7 선진국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학이신 제 어머니는 서문시장에서 난전을 하셨다”며 “우리 어머니 같은 약자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대구 수성못을 찾아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인 수성못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詩碑)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출마 선언을 했던 곳이다.
당시 홍 후보는 “대구를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 다시 만들고자 한다”며 “박근혜 정권 이후 대구로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저 홍준표뿐이다. 대구의 존엄과 영광, 번영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홍 후보는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이 조국 근대화와 중진국의 기틀을 닦았다면, 홍준표는 조국 선진화와 G7 선진국의 원년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조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용서를 구한다”며 “대통령이 되는 즉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의 토대를 닦은 대통령, 대구·경북 출신 여섯 번째 대통령이 돼 나라의 지도자로 청사에 기록되고 싶을 뿐”이라며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로 홍준표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