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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조은희' 보궐선거 출마선언...“시민약속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 비난 커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1/02 10:10 수정 2021.11.02 11:02
보궐선거 출마로 시민혈세 낭비와 행정공백 우려의 목소리 거세
내년 종로구와 서초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과 국민의힘 조은희 서초구청장(오른쪽)
내년 종로구와 서초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과 국민의힘 조은희 서초구청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야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중도사퇴하며 잇따라 출마를 선언해 무책임하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이 거세다.

종로구는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9일 종로구의회에 구청장직 사임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현역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11월 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또한 사임일 10일 전까지 구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임 통지서를 제출해야 한다.

종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인 김영종 구청장은 건축가 출신으로, 2010년 구청장에 당선돼 12년 가까이 구정을 이끌어왔다.

김 구청장은 "임기를 다하지 못해 구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초갑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 사퇴했다. 서초갑 선거구는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다.

이날 조 구청장은 서초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 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남은 인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 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앞서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을 지낸 조 구청장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2014년 서초구청장에 선출된 뒤 2018년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국정과 시정, 일선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일 잘하는 구정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현재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는 조 구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 되고 있다.

이처럼 여야 기초자치단체장들의 4년 임기 내 중도하차와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시민 A씨는 “민주주의 선거는 투표로 이루어지며 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기초자치단체장은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막강한 권한을 4년 임기 동안 책임 있고 성실하게 이행할 책임이 있다. 그것이 시민과의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D씨는 “우리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치르면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들어간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4년 임기를 다 못 채우고 중도 사퇴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행정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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