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이재명 시장은 9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을지대학 뉴밀레니엄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대화’ 2018년 새해 인사회에서 “전국 제1의 도시로 성남시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민에게 큰절을 올리면서 신년들어 앞으로 열릴 네 차례의 ‘2018 시민과의 새해인사회’를 시작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방 적폐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기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무상교복 통과를 요구하는 학부모에게 막말하는 성남시의원들이 공중파를 탔다"며 "유권자를 모욕하는 힘은 거대 양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는 2인 선거구제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8년 새해 인사회에서 ‘청년세대에 작은 성원이라도 보내줘 눈물나게 고맙다. 이 시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한 대학생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민심 반영을 위해 소선거구제를 2인 이상 중선거구제로 바꾸었는데, 시·도 조례로 선거구획정 때 대부분 2인 선거구로 만들어 버렸다"며 "1·2당 공천받으면 살인자도 당선이고 공천 못 받으면 공자님도 낙선"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9일 오전 을지대학교 뉴밀레니엄센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내 각 시민단체 인사들 및 수정구민 1000여명과 새해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정구 17개동에서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서, 성남시장과 만나 평소 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건의하고, 궁금했던 다양한 시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 시장은 "유권자를 학대해도 무방한 대표자는 이미 지배자일 뿐이며, 이를 방치하는 건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최근 서울시가 중대선거구로 기초의원 선거구 개편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응원하며 경기도 등 다른 광역 시도에도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 원칙적금지 예외허용시 일정비율(20~25%) 이상 금지를 입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또한 성남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불법고리사채와의 전쟁’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요즘 성남에는 불법사채 전단이 사라졌다. 전단 뿌리면 바로 걷고, 번호는 차단조치 한다. 또 돈 빌리려는 사람을 가장해 불법사채업자를 잡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불법 사체를 빌려 쓰고 사체업자들의 고리대금으로부터 고통을 받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겠다는 이재명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위민정책이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에서는 성남시 각 지역의 재개발 문제와 불법 주차 단속, 버스 노선 확충 등 시민들의 민원 건의가 잇달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선 즉답을 내놓거나 시간이 필요한 민원에 대해선 관련부서와의 검토를 약속하면서 적지 않은 지역주민들의 고민과 불편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