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남원시 아영면에 마을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트리하우스 놀이터가 들어선다.
남원시와 남원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이 11월 한 달간 청소년 지역활착 사업 ‘지리산 청소년 해보자 프로젝트’를 통해 아영면 트리하우스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 유휴공간을 생동감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민들이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는 아영면 일대마을 당산숲이다. 나무와 정자로 이뤄진 마을 공용 공간에 트리하우스를 설치해 지역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것은 지역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공간을 디자인, 설계하고 제작에도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11월 3일 지역 청소년 25명과 어른 10명 등 35명이 모여 당산숲 현장답사와 디자인 회의를 열었다. 아영도서관에서 열린 디자인 회의에서는 구름사다리, 숲속 트램펄린, 통나무 미끄럼틀, 그네, 해먹 등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이 마련됐다.
트리하우스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영 아꿈 학부모회와 함께한다. 11월 3일과 18일 두 차례 기획회의를 거친 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작에 들어간다.
트리하우스 제작에는 전문 강사 뿐 아니라 아이들도 직접 참여해 고사리손을 보탠다. 마을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낼 트리하우스는 11월 28일 개관식을 통해 선 보인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역의 청소년과 어린이, 어른이 함께 모두를 위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즐거운 활동이 될 것”이라며 “트리하우스 제작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공간 기획과 디자인, 설계 등 진로에 대한 직·간접 체험을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