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충남교육청 행감서 자료제출 거부 사태 ‘도마 위’..
사회

충남교육청 행감서 자료제출 거부 사태 ‘도마 위’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11/16 14:57 수정 2021.11.16 15:05
-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홍재표·김은나 의원 쓴소리
- “단체적·조직적 반발 움직임…도의회 무력화시키려는 자 찾아야”
충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조철기) 행정사무감사 모습.(사진=박성민기자)
충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조철기) 행정사무감사 모습.(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조철기)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단체의 자료제출 요구 거부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홍재표 도의원(태안1·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료제출 거부 사태와 관련 “단체적·조직적으로 반발 움직임이 있었다”며 전진석 도교육청 부교육감에게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전진석 부교육감은 “매끄럽지 못한 행정 처리에 대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 다만 자료제출과 관련해 조직적인 반발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재표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든 뒤 “교육청 공직자들의 단체 채팅방이다. 특정 의원의 신상을 공개하고 항의 전화·문자를 독려했다. 이게 조직적인 움직임 아니냐”고 꾸짖었다.

이어 “정말 불쾌했다. 과연 도교육청이 도의회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교육청 직원들이 집단으로 특정 의원을 린치했다”고 소리쳤다.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 없었다. 공정하고 정의롭게 원칙대로 하셔야 김 교육감이 이끄는 충남교육이 순항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양금봉 도의원(서천2·더불어민주당)이 “자료제출 거부는 의회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은나 도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충남교육청의 대처에 대해 질타했다.

김은나 의원은 “작년에는 제가 당사자였다. 오늘도 자료제출 거부 사태 등으로 실질적인 감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말로 하고 넘어가니까 이런 일이 또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말 용납할 수 없다. 지난해 협박성 문자 등을 받았던 당사자로서 분노를 느낀다”며 “최소한 누가 이번 사태를 키웠는지 감사를 해야 한다. 올해만큼은 반드시 김지철 교육감이 나서 도의회를 무력화하려 하려는 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부교육감은 “의원들께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뒷받침해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자료 제출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자료제출 시간도 충분히 보장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