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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코로나19에도 투자 늘렸다...
경제

국내 대기업,코로나19에도 투자 늘렸다.

강용모 기자 ymkang61-@naver.com 입력 2021/11/17 07:37 수정 2021.11.17 07:51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액 124조4056억원...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
삼성전자 약 37조원 투자…SK하이닉스·삼성SDI·LG전자 등 대폭 투자
CEO스코어,국내 336개 대기업 투자 실적 전수 조사 

[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8조 5000억 가량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지난 14일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등 투자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지난 14일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캐나다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등 투자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7일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도별 설비투자(유형 및 무형자산 취득 금액)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24조4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액수는 지난 해 3분기 누적 115조9413억원과 비교해 7.3%(8조4643억원) 증가한 액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지난해 대비, 투자액이 12조원 이상 늘었다. 상사와 유통,식음료,제약 등의 업종도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반면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철강 등 이른바 ‘중후장대’업종은 같은 기간 투자액이 줄었다. 이 업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투자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에 36조963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조932억원(28%) 늘어난 액수다. 이어 SK하이닉스(2조3941억원 증가),삼성SDI(4134억원 증가), LG전자(4055억원 증가), KT(3794억원증가) 순으로 투자액 증가폭이 컸다.투자액 증가 상위 5개 업종 중 KT(통신)를 제외하면 모두 IT 전기·전자 업종 기업이다.

 다만,지난해 대비 투자액이 감소한 기업도 전체의 절반 수준(48.5%)인 163곳에 달했다.GS칼텍스의 경우 투자액이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224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866억원으로 6384억원(-52.1%)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SK텔레콤(-5174억원)과 현대자동차(-3614억원), 한국수력원자력(-3455억원), 기아(-3305억원)도 작년 대비, 투자액이 3000억원 이상 줄었다.

 대기업 중 대규모 합병 또는 분할을 진행한 곳을 제외한 301개 기업은 올해들어 고용 창출에도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분기 기준 전체 고용수는 116만25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92명(0.45%) 늘었다.고용 형태별로 보면 이 기간 정규직이 108만6328명으로 1912명(0.18%) 증가했고,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이 7만645명에서 7만3925명으로 3280명(4.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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