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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폭침” 주장..
정치

윤석열 후보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폭침” 주장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1/17 20:06 수정 2021.11.18 10:43
“문 정부 끝내 천안함 사건 발언없는 것..국가가 스스로를 부정하는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과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 대표를 면담했다.(사진=국회 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과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 대표를 면담했다.(사진=국회 사진기자단)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과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 대표들을 만나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폭침에 의해 우리 해군 용사들이 희생된 사건이다”라고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의 품격은 과연 국가가 어떠한 삶을 기리고, 어떠한 역사를 기억하는가로 결정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천안함 희생자들을 어떻게 기리는 가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를 향해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각종 근거 없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며 “북한의 책임을 부정하는 음모론이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으며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은 끝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국가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자해하는 행위다. 국가가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분열로 몰아가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저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가 희생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일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숭고한 희생을 외면하는 이러한 상황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해군 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는 저의 말은 얼마든지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숨져 간 천안함 희생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우리 기억 속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질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호국 행보’를 통해 보수층 표심 다지기와 천안함 문제에 민감한 ‘이대남’(20대 남성) 마음을 잡겠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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