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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희 “시민생각 앞장서 실천하는 '바른 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1/19 11:29 수정 2021.11.19 16:44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하며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편집자 주] 본지는 본격적인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시민의 혈세 감시와 집행부를 견제하며 제대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하남시의회 박진희 시의원(하남시 나선거구: 덕풍1동, 덕풍2동, 덕풍3동, 풍산동, 초이동)을 19일 하남시의회를 찾아 지방자치제도 성과와 향후과제, 기억에 남는 조례안, 하남시 지역현안, 하남시 행정의 문제와 개선점,(주)우성산업개발 폐기물 처리 문제 등과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 박진희 시의원은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학과(박사학위)를 졸업해 전 하남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사무국장, 전 서울시 관광공사 문화예술홍보대사, 전 하남문화원 이사, 전 여주대 겸임교수, 제 7대 하남시의회의원에 당선돼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다음은 하남시의회 박진희 시의원과 가진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집행부 하남시를 상대로 시정질의를 하고 있는 박진희 하남시의원(사진=하남시의회)
집행부 하남시를 상대로 시정질의를 하고 있는 박진희 하남시의원(사진=하남시의회)

Q: 본격적인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았다. 그동안 기초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지방자치제도의 성과와 향후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어린나이부터 예술인 ‘박진희’로 살아오다가, 언젠가 예술인 ‘박진희’가 아닌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 자리에 서게 되었을 때,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존재했던 초선 시기가 문득  떠오른다. 지방차지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지만 현실 의정활동에 있어 적용이 미비한 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지방자치가 가져다 준 성과는 다양하다. 지방자치가 알게 모르게 주민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만 에너지를 쏟아오던 나에게 지금은 시민들을 통해 세상을 공부하고 살아가는 맛을 배우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만큼 시민들의 곁에서 아주 작은 일부터 마음으로 함께하며, 관심과 정성으로 시민들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민들과의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제안하고 하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을 시민들과 나누며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또한 행정적으로 어렵다는 지역 현안을 시민들과 해결한 사례들을 보며 ‘참 하남이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예로 새터민 결혼식과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을 시민들과 힘을 모아 결과물로 도출한 사례이다, 주민투표·감사·조례청구 등 다양한 직접참여제가 도입·활용됨으로써 지역사회의 주요 이슈를 주민투표로 해결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행정정보공개와 국민제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향후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하고 주인공이 되며, 보다 많은 참여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기존의 단체와 제도 중심의 지방자치에서 주민중심의 생활 자치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 앞으로도 일반적인 제도권 내에서 뿐 아니라 하남시만의 지방차지제도를 다양한 정책으로 활용하고 공유하며 지역애를 서로 나누고자 한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시민들도 세금을 내고 그런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자리에 있는 기초의원으로서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서 보여주기 식 의정활동이 아닌 시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는, 시민의 생각을 앞장서 실천하는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끝으로 지금 이 자리는 시민들께서 주신 큰 선물이기에 부족한 만큼 더 공부하고 귀 기울여 시민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시정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Q: 그동안 하남시의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오셨는데 소감 및 성과가 있다면?

 A: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특정 분야가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새로운 정책을 공직자들에게 제안하고 가능한 방법을 찾고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감동이었다. 덕분에 박주사라는 별명도 갖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광주향교 문화재활용사업, 도시재생사업, 새터민 취업 및 결혼식 지원,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아무거나 하남 조성, 유아숲 체험원, 황산숲 체험장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는 기초의원의 가장 큰 의무이자,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진행된 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대부분 형식적인 감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국회 국정감사 등 결과 보고서를 챙겨보고, 속기록, 자료 등을 충분히 검토했다. 그 결과 하남시와 대입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상위법을 검토해 조례와 비교 분석하고, 사업 세부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니 나만의 감사 노하우를 찾을 수 있었다. 행정사무감사가 지적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만큼, 대안 분석을 위해 각계 전문가 등과 회의를 하고,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했고, 이러한 대안으로 하남시가 바뀌어 가고 시민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모습을 보며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Q: 그동안 기초의원으로서 발의한 조례는 어떤 것이 있고 기억에 남는 조례안이 있다면?

A:  제정한 조례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안이 있다면, 하남엄마 박진희로서 지난 2015년에 발의한 「하남시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이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의회’ 운영을 조례로 법제화함으로써 지난 2018년에 ‘제1대 하남시 청소년의회’가 출범을 맞이했고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청소년의회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의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또래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대변하며 정책에 반영하고자하는 의지는 배울 점이 크다. 이외에도 학교길 안전 확보의 시급성을 제도화 하고자 「어린이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아동안전관리 조례안」을 제·개정하며 안전 시스템을 확보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앞 옐로카펫 설치, 통학버스정류장의 키즈 스테이션 등을 적극 주문하여 설치된바 있다.

시의원 본연의 업무인 입법 활동으로 20여 건의 조례를 제·개정 발의하는 등시의 미래 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무수히 많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시민의 부름을 받고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늘 겸손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하며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드는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하남시는 인구가 30만이 넘어섰다. 하남시의 주요 지역현안문제는 무엇인가?

A: 지금은 하남시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15만에서 31만 그리고 2040에는 40만을 꿈꾸고 있다.  인구 31만의 하남시. 미사·감일·위례지구가 개발되면서 15만 명이던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 2018년 12월 19일에 하남교산지구가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됐고 사업 준공 시 50만의 중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양적인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생활 인프라 부족, 과밀학급 해소 문제, 지역양극화 해소를 위한 원도심의 도시재생,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공정성 등이 당면한 해결 과제일 것이다. 또한, 3기 신도시로 편입된 하남교산지구의 개발과정에서 하남시와 함께 해온 원주민, 토종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정적으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남의 백년대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릴 ‘2040 하남 도시기본계획’도 중요한 부분이다. 계획안에는 미래상의 명확성,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겨야 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것이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물론 3040의 허리가 안정된 하남으로는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Q: 이번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송곳 같은 시정 질의로 주목을 받으셨는데 현 하남시 행정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개선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하남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행정부, 전 공무원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하남발전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자칫 과거와 같은 시장 선거 줄서기, 눈치 보기는 하남시 경쟁력은 물론, 하남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보다 시민의 임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백년 앞을 볼 수 있는 책임행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제306회 임시회 시정 질의는 이번 임기 안에 마지막 공식 정책질의인 만큼 조금은 예민하지만 누군가는 집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을 질의하게 되었다,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시민들과의 약속에 무거운 책임을 묻고 싶었다.

또 하남시장 민선7기 공약이행 재점검’ 사항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시민참여 및 시정혁신 등 6개 분야 70개 공약별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중 의욕만 앞서고 이름만 거창한 공약과 완료 후 계속추진이라고 기재돼 있지만 실상은 뚜렷한 내용 없는 공약들에 대해서는 재점검 할 것을 요구했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민선7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냉철하게 분석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공약이행이 어려워 재조정·재설계되면 시민들에게 그 내용을 정확히 공유해야 하고, 공약이행과 관련해서 부서별 업무협력을 통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공약 점검 및 이행에 힘써야 한다. 물론 저 자신을 반성하고 초심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마무리 계획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진희 하남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재정현황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의회)
박진희 하남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재정현황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의회)

Q: 하남시 훼손지 복구사업관련 선동 ㈜우성산업개발 폐기물과 관련해 여러 차례 시정 질의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셨는데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하남시는 불소로 토양이 오염된 옛 우성산업개발 골재야적장(망월동 788번지 일원) 약 4만5천㎡에 대해 정화작업 후 2024년까지 공원화 하겠다”는 입장을 지난해 11월 밝혔다. 이에, 해당 사업 관련부서는 환경정책과, 공원녹지과, 도시전략과, 건설과 총 4개 부서지만, 컨트롤타워 없이 각각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대응이 미흡함을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다.

또한, 해당부지의 토양 정화 비용만 해도 약 42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비용을 놓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낮아 법적 분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정의 주요 현안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이러한 막대한 비용을 처리할 계획이 전무하며 책임지는 담당부서도 없는 부서 간 엇박자를 보이며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가 목표로 하는 2024년까지 훼손지 복구 및 공원화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위의 부서들과 국토교통부, LH, 경기도 등 상급기관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긴밀히 협업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시에  한결 같은 답변에 저는 이사진이 속해 있는 타 회사에 구상권청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이름으로 함께 싸워갈 생각이다. 작은 힘이지만 임기 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방안 모색을 할 예정이다.

Q: 끝으로 하남시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나의 정치 철학은 큰 것이 아니다. 단순히 하남을 위한 발전의 밀알이 되고 싶다. 명품 도시 하남이 되기 위해서는 하남을 잘 알고, 하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꾼이 절실히 필요하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땀으로 월급을 받는다는 게 사실 어떨 때는 부담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키기 힘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라는 각오는 나의 원동력이다. 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의원 재직 중에 박사논문도 우리 하남시의 경제 활성화방안에 대한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공직자들에게 의원으로서 하남시의 미래를 제안하는 근거와 자료를 공유하고 싶었던 작은 바람이었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박진희는 시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과 사회적 약자와 소시민을 위한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균형의 리더십으로 하남시민과 함께 품격 있는 도시의 꿈을 역사로 만들고 싶다.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 “신선하고 참신하게 시민들을 대변하는 대안을 제시했  다” “일 잘 했다” “시민들의 편이었던 박진희” 등 듣고 싶은 말이 많다. 향후 시민사회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는 시의원으로 남는 것이 소망이다. 의원이 되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이 이제 하나씩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꼭 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는데, 남은 기간이 짧기만 하다. 의원직은 평생직이 아니다. 내려놓았을 때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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