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다운 민주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저부터 변하겠습니다”라고 선대위 개편을 선언뒤 민주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 대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사퇴했다. 또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도 이르면 내일 선대위 직함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민주당 선대위 체제의 변화는 현역 의원 중심이 아닌, 2030 청년세대가 주도하는 선대위로 개편한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유증 수습을 위해 대규모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현안 대응과 의사결정만 느려지고 후보의 개성도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실망해 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는 노력도 부족했고, 국민이 기대하는 개혁성과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 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다”라며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저부터 변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 선대위는 기능과 효율 중심으로 선대위가 재구성되는 한편, 2030 청년 세대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참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선대위 회의 체계도 대폭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2일 선대위 회의에는 기존 선대위원장들을 대신해 취업준비생과 스타트업 관계자, 육아중인 30대 여성 등 청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