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상철 기자]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밝히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박상기 법무장관이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급등락의 원인을 보면 사실상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평가를 내리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글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청원에서 “말 한마디로 인한 국민들의 투자손해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 당신들 때문에 국민들이 더 피해를 당한다”, “함부로 말을 놀려 국민의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준 박 장관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해임해야 한다”, “(암호화폐) 투자를 못하게 할 것이라면 복권도 폐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공산국가인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하면 서민이 다 죽는다' 라며 반대하는 청원글이 대거 올라왔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개별적 청원이 오후 들어선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듣기 위해 기존 암호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해당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