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학술심포지엄 <백남준 ‘다다익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나>를 11월 26일(금)부터 12월 10(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설치된 백남준(1932~2006)의 ‘다다익선’(1988)은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횔용한 작품으로 작가 작품 중 최대 규모다.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고 이후 수리를 반복해오다 2018년 2월 전면적인 보존·복원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일부 대체가능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존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존·복원 성과를 공유, 중간 점검하고, 성공적인 보존·복원 및 중장기 안정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대와 기술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미디어아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향해야할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마르티나 하이드보글(Martina Haidvogl) 스위스 베른예술대학 현대미술보존 교수, 죠슈아 처칠(Joshua Churchill)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작품보존 전문가가 백남준의 ‘TV Crown’(1965/1999)의 보존 및 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그리고 패트리샤 팔카오(Patricia Falcao) 영국 테이트 모던 보존전문가가 조던 울프슨(Jordan Wolfson)의 작품 보존 사례로 조각 보존전문가와 미디어아트 보존전문가의 협업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 도르카스 뮬러(Dorcas Müller) 독일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ZKM) 비디오 복원실 팀장과 피터 올렉식(Peter Oleksik) 뉴욕 현대미술관 보존전문가가 각각 ‘전자미술의 재평가’와 ‘시간 기반 매체 보존의 기술적 변동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타이라 유이치로(平諭一郞) 동경예술대학교 특임교수는 미디어아트 특성에 따른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신기운 영남대학교 트랜스아트과 교수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Metaverse)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보존의 미래 확장성과 재생-재현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자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 11월 26일(금) 오후 1시부터 12월 10일(금) 오후 1시까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11월 26일 개최 첫날에 한해 QR코드를 통해 질문을 보낼 수 있다. 답변은 추후 별도 링크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