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김정한 작가의 ‘INNER SPACE’전이 오는 1일부터 22일까지 22일간, 압구정 갤러리 마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작 31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명화 위에 그려진 작품들은 이번 개인전에서 첫 공개 되는 시리즈다. 기법의 다양함과 새로운 시도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미지가 갖고 있던 정보는 정해놓은 그림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무의미화 되고, 반복의 제스쳐를 통해, 먼지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떠한 설명적 이미지도, 텍스트도 담지 않은 섬세한 그래피티의 형태로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노트 中)
이미지가 갖고 있는 정보를 해체하고, 섬세한 질감표현에 의해 전달되는 색의 전개는, 그 자체로 보는 이의 미적 감각을 자극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정보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정보력을 잃은 이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온 작가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