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 전셋값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집값의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이번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및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 달과 비교해서 소폭 확대됐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번 11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은 지난달 대비, 1.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전국 집값 상승률(1.05%)보다 0.05%포인트(p) 높은 수치다.다만, 이달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73%를 기록해 지난 달 상승률(1.10%)보다 낮아졌다.서울 집값은 지난 6월부터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월 1%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이달에 1%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서초구(1.25%), 강남구(1.24%), 노원구(1.18%), 강서구(1.06%) 등은 여전히 월 1%대의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은 이번 11월 집값이 각각 1.28%, 1.54% 올랐다. 경기는 지난 달(1.27%) 대비 상승률이 소폭 커졌지만, 인천은 지난 달(1.78%)보다 작아졌다.경기의 경우 이달 일산서구(2.21%), 안산상록구(2.01%), 이천(2.00%) 등에서 월 2%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이달 1.11%를 기록해 지난달(1.27%) 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특히 전국과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각각 99와 94를 나타내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그 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원의 전망지수가 119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 달과 비교해 확대됐다.전국 주택 평균 전셋값은 이번 11월에 0.73% 올라 지난 달(0.62%)보다 상승률이 0.11%p 높았다. 서울(0.64%→0.65%)과 경기(0.70%→0.74%)는 전셋값 오름폭이 확대됐지만,인천(0.98%→0.80%)은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0.72%)과 비슷한 0.71%를 기록했다.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 지방의 이번 11월 주택 전셋값은 각각 0.64%, 0.89% 상승했다.전셋값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116→103)은 물론 서울(113→97), 경기(115→99), 인천(118→105) 등 수도권에서도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