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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0.51%…5분기 연속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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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0.51%…5분기 연속 '역대 최저'

강용모 기자 ymkang61-@naver.com 입력 2021/11/30 07:50 수정 2021.11.30 08:18
부실채권은 11조9000억원...2분기 보다 -2.3%(3천억원) 감소
기업여신 10조3천억원...전체 부실채권의 86.2%
가계 여신 부실채권 비율 0.17%...전 분기보다 0.01%p 하락

[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이 5분기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51%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은행 이자가 3개월 이상 밀린 비율을 뜻하는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이 비율은 지난 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하면 0.14%p 낮아졌다. 부실채권은 11조9000억 원으로, 2분기 말보다 3000억 원(-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 여신이 10조3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2%를 차지했고, 그 밖에 가계 여신은 1조5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은 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 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0.72%로 2분기보다 0.04%p 내렸다.

 대기업여신(0.97%), 중소기업 여신(0.60%), 개인사업자 여신(0.22%)은 각각 전 분기보다 0.03%p, 0.05%p, 0.01%p 하락했다.가계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17%로, 전 분기보다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은 각각 전분기보다 0.01%p 내린 0.12%, 0.27%였다.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0.83%다.

 주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 0.32% △우리은행 0.21% △SC제일은행 0.21% △하나은행 0.27% △씨티은행 0.50% △국민은행 0.23% 등으로 평균은 0.26% 수준이다.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0.46%와 0.26%로 집계됐다.

 농협, 수협,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파악됐다.3분기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000억원 늘었다. 이는 기업 여신 신규 부실이 2조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불어난 탓이다.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2분기와 비슷한 5000억 원이다.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분기보다 1조1000억원 줄어든 3조1000억원이었다.

 은행들이 대출해준 돈을 떼이는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6.7%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6%p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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