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특공 작전! 숨은 맛집을 찾아라-양평
자연이 낳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는 양평. 쏟아지는 폭설을 뚫고 묻고 또 물었다. 차량 진입마저 어려운 고불고불 오르막길을 불사하며 찾아간 음식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겨울엔 장사를 안 한단다. 힘들게 찾은 또 다른 음식점에서는 방송 출연 경험이 다수다.
순탄치 않은 맛집 찾기. 그때 맛집 앞으로 데려다주겠다는 한 주민.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누비다 어딘가에 내려주는데 토종닭에 엄나무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 엄나무 닭백숙 집이다. 직접 재배한 채소가 가득, 여기에 낙지까지 올려주니 냄비 밖으로 새어 나올 정도로 푸짐하다.
백숙을 먹고 나면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누룽지와 녹두를 넣고 죽으로 끓여 먹으면 보약 한 첩이 따로 필요 없다. 양평의 진짜 맛집을 VJ특공대가 파헤쳐본다.
포구에서 무슨 일이?
조용했던 거제도의 관포 포구에 겨울 진객이 찾아왔다. 못생겼지만 맛 좋은 물메기가 바로 그 주인공. 바다에서 하루 다섯 시간을 작업해도 많아야 100마리 정도밖에 안 잡히는 탓에 귀한 대접을 받는다. 갓 잡아 온 물메기를 사려는 사람들로 공판장은 북새통이다. 회로 먹어도 맛있고,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고, 맑은 탕으로 끓여먹어도 맛있는 물메기를 만나러 관포 포구로 떠나보자.
충남 홍성군 궁리 포구의 어민들은 굴 수확으로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봄에 밧줄에 굴 종패를 뿌려두면 이맘때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는데, 수확은 물론 세척에 분류, 포장까지 배 위에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하루에 작업하는 양만 무려 18 톤이다. 이렇게 수확한 굴은 수룡항 포구로 이동한다. 오래전 추위에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울 겸 포구에 앉아 굴을 구워 먹었다는 어민들. 어느새 수룡항 포구의 해안에는 70여 개의 굴 음식점이 생겨났다. 그리고 붙여진 이름, 천북 굴 단지.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굴 구이 맛에 반한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매년 이곳을 찾는다. 한겨울 굴 사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VJ 카메라에 담는다.
바다에서 열리는 시장이 있다. 인천 북성 포구에 가면 들어오는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선상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어부들이 직접 잡아 온 수산물들은 순식간에 동이 나고 사는 사람도 즐겁고, 파는 사람도 즐겁다. 북성 포구 선상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을 VJ특공대가 포착했다.
KBS 2TV ‘VJ특공대’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