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달 30일 남양주 왕숙지구 소유자와 주민에게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를 발송하고, 이달 3일부터 토지·지장물 등 협의보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8월 왕숙지구의 토지 보상계획 공고를 낸 뒤, 주민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7월 말 지장물(약 8500동)과 영업권(약 1500건) 등에 대한 기본조사를 마쳤다.
LH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토지와 지장물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협의 기간 이후에는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지 소유자가 1000㎡ 이상의 토지를 협의 양도할 경우, 사업지구 내 협의양도인택지를 신청할 수 있고, 400㎡이상 토지를 협의 양도한 소유자도 85㎡이하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다.
대토보상은 내년 1월 중 공고 및 신청접수 등을 추진하고,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중 가장 큰 865만㎡(약 262만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지구 내에 약 70만㎡ 규모의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돼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중심·문화 활력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 도심,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지하철 8·9호선 등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약 5만40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이달에 약 2300가구가 4차 사전청약으로 우선 공급된다. LH는 보상이 끝나는 대로 2023년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4년 본청약을 받고, 2026년 12월 주민 입주가 시작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