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여수해양경찰서가 “선박 좌초·충돌로 인한 선체 파공 시 신속하고 효율적 사고 대응을 위해 파공봉쇄장비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선박 파공발생시 기존의 방수 또는 봉쇄 방법으로 방수 자재(나무쐐기, 방수 매트 등)를 이용했으나 효율적인 파공장비를 도입코자 시중의 육상용 타정기(공기를 이용 철핀을 박는 기계)를 도입, 해양사고 대응에 맞는 장비로 개선하고 파공 봉쇄패드도 자체 개발했다.
여수해양경찰 구조대에서 개선 도입한 타정기는 육상에서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방수기능을 개선하고 선체 외부 파공부위에 자체 개발한 파공 봉쇄패드를 이용한 봉쇄 시험결과 방수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기능이 개선된 타정기는 시중 고가의 육·수중용 타정기의 단점을 보완, 선체의 종류(강선, 목선, FRP)에 제약을 받지 않고, 수중 작업 효율을 높였고, 육상용 타정기를 수중겸용으로 개선하고 봉쇄 패드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약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자체 개발한 수중 타정기 전용 파공 봉쇄패드(FRP+고무판)는 선체 파공부위 크기에 따라 현장에서 재단할 수 있게 했고, 구조보트에 별도 보관공간을 만들어 휴대성 및 경량화해 작업효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 11월 23일에는 여수 봉산전용부두에서 선박 기름유출사고를 가정해 해경구조대가 개발한 수중 파공봉쇄 타정기를 이용, 선체 외부와 수중의 파공봉쇄 훈련을 진행해 기름 및 HNS(위험유해물질)유출 등 파공 봉쇄 타정기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파공 봉쇄장비(타정기, 패드) 자체 개선을 통해 해양사고 시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선체 침수 및 해양오염 예방 등 현장 사고 대응 능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