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지난 주말, 김무열의 죽음으로 충격을 선사한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그러나 분열됐던 ‘나쁜녀석들’이 다시 모이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 역시 불어넣었다. 이에 향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에 대해 한정훈 작가가 직접 답했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8회에서 노진평(김무열)의 충격적인 죽음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새로운 판이 시작됐다. 악의 카르텔 응징 이후, 각자의 정의를 찾아 개별 수사에 나섰던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과 자취를 감췄던 한강주(지수)가 뜻밖의 장소에서 모인 것.
노진평은 정당한 방법으로 정의를 구현해야 하는 검사로서 ‘나쁜녀석들’ 합류 이후에도 가장 이상적이고 정의로운 응징 방향에 대해 많은 내적고뇌를 해왔다. 특히 조영국(김홍파)을 처단하여 재벌개혁을 이뤄야한다는 이명득(주진모)과 이명득을 악의 카르텔의 핵심이라며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반준혁(김유석) 사이에서 갈등하는 검찰총장(정한용) 앞에서 노진평의 정의감은 빛을 발했다.
“쪽팔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무슨 일만 하면 사람들이 의심부터 하는 게 너무 쪽팔리고요. 그 의심이 맞는 게,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게 너무 쪽팔립니다!”라는 그의 진솔한 외침으로 인해 검찰총장이 끝내 반유석에게 손을 들어줬고, 시청자들은 “소름 돋는 대사”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조영국과 이명득 구속 이후에도 “끝까지 한번 가보려고요. 제가 해야죠. 제가 아니면 누가 합니까”라며 특수 3부에 합류하여 전 사무관 박창준(김정학) 살해 사건을 수사하기로 결심한 노진평. 하지만 이 사건에 숨겨진 진실 때문에 의문의 상대에게 살해당하며 새로운 악의 존재를 알렸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전개에 한정훈 작가는 “가장 이상적인 정의를 추구하던 노진평의 사망을 통해 각자의 정의를 말하며 뿔뿔이 흩어진 우제문,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가 하나로 뭉쳐지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1회 초반부터 노진평의 트라우마로 존재했던 '박창준 사무관 살인 사건'을 우제문 검사가 이어 받아 수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진실을 깨닫는 과정에서 비로소 모두가 노진평의 정의를 이해하고 그것을 계승하는 것이 앞으로의 흐름이 될 것”이라는 향후 이야기의 방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영국과 이명득이 구속되고 악의 카르텔이 무너지면서 적폐청산이 실현된 듯했지만, 여전히 서원시에는 도려내지 못한 악의 근원이 뻗어있다. 노진평이 갑작스럽게 죽으면서도 끝까지 밝히려고 했던 숨겨진 진실과 그 진실을 깨달은 ‘나쁜녀석들’이 하나의 정의를 이해하는 과정이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