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일부 장관들의 출마설에 대해 “국무위원중 아직 그런 상의를 한 사람은 없다. 장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일축하며 선을 그엇다.
7일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장관들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같은 김 총리의 발언은 일부 장관들의 조기 사퇴로 인한 국정 공백이 발생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레임덕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거론되는 국무위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강원지사 출마설과 유은혜 부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22일 간담회에서도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과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공직이란 국민의 공복인데 선거를 위해 사퇴한다면 국민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김 총리가 장관들의 조기 사퇴 가능성에 거듭 선을 긋는 배경에는 지금 국무위원들이 사퇴해 공석이 발생할 경우 후임자를 지명하기도 마땅치 않다는 판단과 대선을 앞두고 인사청문 정국이 만들어질 경우 정부로서는 적잖은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정치권 일각에서는 일부 장관들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출마 권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권유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다. 늦지 않게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전해철 행안부장관도 역시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