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8일 제27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나그네공동체 김희경 대표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이날 오전 9시 정성균선교관에서 제27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한남대 이광섭 총장과 대전기독학원 신정호 이사장이 수상자인 김희경 대표에게 상패와 상금(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희경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네팔, 미얀마, 북한에서 가난한 이웃과 고통받는 여성을 보살피고 소외된 아이들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나그네공동체를 설립하고 비영리단체로 활동의 폭을 넓혔으며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해외 현지인들을 돕는 한편 학교설립과 유망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등 선교, 교육, 사회봉사의 영역에서 활동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국에서는 탈북자 등을 지원했고, 네팔의 청소년 공부방 운영, 미얀마의 난민 구제와 전쟁고아 숙소 건축, 베트남의 14개 예배당 건축 지원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나그네공동체 김희경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지 가족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금처럼 녹아져서 맛을 내려고 애쓰는 분들과 더불어 나그네들의 이야기를 계속 써가겠다”고 말했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초대총장인 인돈(William A. Linton) 선교사의 창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4년 제정됐으며, 인돈학술원(원장 최영근)이 매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크게 공헌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해 제26회 수상자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