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그동안 하남시 미사지구내 ‘과밀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으로 추진해온 ‘통합학교’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오는 20일 공청회를 개최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그동안 하남시 미사지구내 ‘통합학교’와 단설 중학교 추진 관련해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교육청은 여러 측면에서 과밀학급 해결문제를 검토해왔고, 오는 20일 공청회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7일 이현재 전 국회의원(새누리당, 현 국민의힘)과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만남 이후 ‘단설 중학교’ 추진으로 잠정 가닥을 잡았다는 하남시 지역신문 보도에 대해 “단설 중학교 추진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공식입장이 아닌 이날 이 전 의원이 교육청에 요구한 일방적인 주장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그동안 미사지구내 과밀학급을 해결하기 위해 하남시와 ‘통합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지만 교육영향평가에서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 다른 대체부지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오는 20일 지역주민이 참여한 공청회에서 학교부지 위치 등 교육청의 공식입장을 밝혀 '통합학교'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통합학교의 재추진이냐’, ‘단설 중학교 추진이냐’, ‘다른 대체부지가 마련됐냐’ 는 질문에 “미사지구 과밀학교 문제는 현재 민감한 사항이어서 구체적으로 말씀은 드릴 수 없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현재 전 의원은 ‘통합학교’ 추진 논란과 관련해 지난 8일 하남시 H지역신문 보도를 통해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하남에서 만나 미사지구내 통합학교 대신 단설중학교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됐다.
한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미사지구 과밀학급과 관련해 그동안 교육행정의 책임기관임에도 불구, 문제해결에 앞장서기 보다는 학교부지 선정을 핑계로 하남시에만 책임을 떠넘기며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으며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오는 20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공청회에서 하남시의 현안문제인 미사지구내 과밀학급 해결을 위해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