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번엔 이른바 민생버스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를 타고 한 달여 만에 '대구·경북'을 또 찾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이재명 후보는 경주의 ‘황리단길‘ 즉석연설에서 "저는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니다. 이재명은 이재명이다"라며 "이재명이 만들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다"라면서 야권 후보는 물론 현 정부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이 만들 새로운 ‘대동세상’은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이 오롯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쓰여질 것이고, 과거로 되돌아갈 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 세계에서 방역 잘한다고 칭찬받는데 방역 그거 누가했나? 사실 국민들이 K방역의 주인공이다"고 강조하며 "나라가 뭐 마스크 하나 사줬나? 소독약을 하나 줬느냐? 무슨 체온계를 하나 줬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다른 나라 같았으면 마스크 안 사주고 '마스크 써라' 하면 폭동이 난다"며 "그만큼 우리 국민이 위대하다"고 역설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현 정부와 차별화를 두었다. 그는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체제 안에 있어서 그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 서울 집값이 폭등해서 생난리가 났다. 공급을 늘렸어야 하는데 수요를 억제하다 보니 동티가 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지 정부가 만들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환경을 만드는 거지 정부가 어떻게 직접 일자리를 만드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자본주의 질서에서는 경제 성장엔진이 기업"이라며 "기업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를 정부가 잘 구축해주고, 필요한 노동자를 신속하게 고용해 쓸 수 있도록 교육 체제를 개편해 기업과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서 경쟁과 효율을 저해하는 규제는 완화·철폐하고 경쟁 효율을 높이는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이런 복잡한 시대에 무능과 무지는 죄악이다"라며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고 5천200만 명 엄청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 '나 모른다, 잘 모른다, 그냥 물어가보면서 하겠다' 그런데 물어보는 것도 이상한데 가서 물어보고 그러면 이게 나라가 꼴이 되겠느냐"며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너무도 큰 응원을 받았다. 그 응원 곱절의 보람으로 돌려드리겠다. 정치인은 국민께서 뽑은 계약직 일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 기간 동안 역량을 쏟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의 유일한 쓰임이다”며 “오로지 그 일에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간곡히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