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가 진도에서 ‘2021년 전라남도 과학기술 발전위원회 2차 회의’를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과학기술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13일 전남도에따르면, 이날 회의 1부는 전남 과학기술발전위원회 총회, 제2부는 위원회와 목포대, 전남대불산학융합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탄소중립을 대비한 전남 미래산업 기술 발전 포럼’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 범희승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위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발전위 총회에선 위원회 분과 위원을 주축으로 기획회의를 통해 발굴한 4개 과학기술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박대훈 동신대 교수가 ‘전라남도 천연물 기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남택근 목포해양대 교수가 ‘선박용 탄소중립연료 eFuel연료생산 및 실증기술개발’을, 홍창국 전남대 교수가 ‘고성능 에너지 생산 저장기술 개발’을, 김중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장이 ‘UAN(도심형항공모빌리티) 현황 및 대응과제’를 설명했다.
이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대선을 대비해 유력후보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모니터링하고 전남의 과학기술 발전 의지와 공약이 차기 정부에 반영되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제안, 사업기획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에선 박기영 순천대 교수가 ‘탄소중립 사업 선도를 위한 전남의 연구개발 전략 제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 송하철 목포대 교수가 ‘친환경 조선해양 및 해양에너지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상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에너지그룹장은 ‘그린수소 에너지 사회 실현을 위한 생물학적 수소생산 연구개발’을 주제로 2030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단계별 과제와 전남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선 범희승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승현 광주과기원 교수, 이경한 전남대 교수, 나해영 목포대 교수, 나명환 전남대 교수, 이호범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이 전남도의 미래과학기술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과학기술 발전위원회는 지난해 6월 기초과학, 조선, 석유화학, 바이오메디칼, 에너지, 신소재, 자동차 우주항공 등 10개 분야 호남권 과학계 인사 26명으로 구성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탄소중립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절박함이 담긴 약속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대전환하면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과학인이 주축이 된 전남 과학기술발전위가 전남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