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15일, 2022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여수~거문, 여수~함구미 항로 운항 선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은 도서민의 안정적인 해상교통권 지원을 위해 민간선사의 운항결손액을 국가·지자체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서 매년 항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지원 타당성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여수~거문 항로는 거문도에서 출발, 도서민이 하루 만에 육지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운항하는 ‘1일 생활권 항로’로 선정됐다.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수송객은 3만3788명으로 그 중 도서민 2만3054명이 이용, 전체 수송객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 항로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운항결손액 약 3억 3000만 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수~함구미 항로는 여수시 화정면 도서민이 병원, 시장 등 여수 도심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항로로, 특히 자봉도 주민들이 육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다.
하지만 2020년도 총 수송객은 4만6081명으로 2018년 총 수송객 6만694명 대비 약 70% 수준으로 감소해 2020년 9월부터 ‘연속적자 항로’에 선정됐다.
이 항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운항결손액 약 4억 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한다.
1일 생활권 항로인 여수~거문 항로는 국가와 여수시 50%씩 함께 지원한다. 연속 적자 항로인 여수~함구미 항로는 국가가 예산 범위 내 최대 70%를 지원하고 여수시가 자체적으로 30%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2022년 연안여객선 지원사업에 관할 항로들이 선정돼 도서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