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는 13일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에서 수성구의 부모교육 정책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부모교육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1부 포럼은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이자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인 조벽 교수의 ‘양육자가 성장하는 자녀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조벽 교수는 아동기에 경험한 단절, 고립, 분열로 인한 부정적 경험과 단절의 악순환을 현시대의 문제로 초점을 뒀다. 단 한 명의 어른이라도 아동기에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 지지, 지도와 같은 지혜로운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포럼에서는 부모교육 사업의 기본 구상과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관계기관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주제는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한 양육자 성장프로젝트 방안’으로, 정대겸 계명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승미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가족상담복지학과), 김은영 교수(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박웅철 기관장(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 순서대로 발제 후 토론을 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교육 ▲신체,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따른 교육 ▲부모로서의 가치관과 신념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 자격증 이수 ▲학대가 많이 일어나는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수성구 부모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향후 관련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아이와 양육자가 단절에 벗어나 서로 연결되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모교육 통합지원 시스템구축과 플랫폼 확산, 맞춤형 지원 강화로 공동체적 도시 가치를 확산시키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개최된 수미창조(壽未創朝) 포럼은 수성구의 미래를 창조하는 포럼이라는 의미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주민 등의 의견을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