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사적지 복원이 사실상 중단됐던 여수 석보(석창성) 정비사업이 다시 문화재청 국비를 확보하면서 재추진될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은 여수 석보 종합정비 기본계획, 주변정비사업 설계비 등 2022년 국비 2억2000만 원이 확보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방비를 포함한 내년 사업비 총액은 3억1000만 원이다.
먼저 종합정비 기본계획수립에 국비 5600만 원(총액 8000만 원), 환경정비에 국비 3500만 원(총액 5000만 원)이 확보됐다.
또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 조성 등 주변정비사업 설계비로 국비 1억1000만 원(총액 1억6000만 원)이 반영됐다.
여수시 여천동 868번지 일원에 위치한 여수 석보는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국비 196억 원을 비롯 총사업비 280억 원을 들여 성벽 복원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93억 원을 들여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 사업이 진행돼왔으나, 2017년 유적 훼손에 따른 복원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문화재청이 ‘복원’이 아닌 ‘보존’에 중점을 두면서 현 상태 유지를 권고해 복원 사업을 위한 국비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김회재 의원은 올해 문화재청장을 직접 만나 복원 정비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결실을 이뤄냈다. 문화재청은 석보 주 출입구인 남문루 유적 정비를 비롯한 종합정비계획 수정 용역 및 주차장 조성 등의 설계비를 예산에 반영했다.
김회재 의원은 “자칫 무산될 뻔했던 여수 석보 정비사업이 국비 확보로 다시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여수 석보의 문화재적 가치가 최대한 복원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며, 앞으로도 여수시민의 행복과 여수의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