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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표류’ 안면도관광지 개발, 3·4지구 내년 첫 ..
사회

‘30년 표류’ 안면도관광지 개발, 3·4지구 내년 첫 삽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1/12/21 10:37 수정 2021.12.21 10:44
- 우선협상대상자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최종 선정
- 메리츠증권·신세계 건설·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국내외 9개 유명 기업 참여
- 2025년까지 1조 3384억 투입 호텔·콘도·골프장·상가 등 조성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관광지(꽃지지구) 조성사업이 30여 년간 표류하던 끝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닻을 올렸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더웨스트는 오는 2025년까지 안면도 3·4지구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 대규모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온더웨스트에는 메리츠증권과 신세계건설, 한국투자증권, 미국 투자 전문회사인 브릿지락캐피탈홀딩스, 신한금융투자, 디엘이앤씨,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등 국내외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표 기업은 메리츠증권이 맡았다.

온더웨스트는 사업제안서를 통해 ‘안면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감싸 안으며 누리는 새로운 시그니처 서해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안면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안면도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 호텔·콘도·골프 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상가,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안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특히 숙박시설 활용도 제고를 위해 물놀이 시설과 해외 유명 콘텐츠 전시관 등을 설치,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다.

온더웨스트가 제안한 안면도 관광지 조감도.(사진=충남도청)
온더웨스트가 제안한 안면도 관광지 조감도.(사진=충남도청)

또 호텔 옥상에서 자연경관과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수영장을 개설하고, 3지구 끝자락인 둔두리 언덕까지는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한다.

도는 온더웨스트의 투자가 정상 진행될 경우, 생산 유발 2조 6167억 원, 고용 유발 1만 445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분들마저 믿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서 개발사업을 맡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며 “하나하나 따질수록 정말 이분들이 안 된다면 대한민국에 될만한 업체가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어 “협약 체결까지는 150일이 남아있지만, 행정력을 총동원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계약을 맺겠다. 우선협상대상자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토지 매매·임대 계약, 조성 계획 변경 및 사업 시행까지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22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또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간 4차선 도로 조기 완공 ▲원청교차로 개선 ▲안면도 해안관광 일주도로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난 14일 공사를 시작한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과 안면도휴양림 지방정원 조성사업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관광지도가 바뀌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은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서해안 신관광벨트의 중심인 안면도의 관광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에 총 1조 885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테마파크와 연수원, 콘도, 골프장을 건립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계절 명품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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