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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받던 김문기씨 숨져...여야, 대선영향 촉각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2/22 12:20 수정 2021.12.22 14:08
민주당 "안타깝다. 애도를 표한다는 것 외에 특별히 더 말씀드릴 수 없다“
국민의힘 “고인은 ‘화천대유’ 거대한 설계에 비춰보면 깃털에 불과”
국민의당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
정의당 “지금 당장 특검 결단을 내려 대장동 의혹 수사 무력화 막아야”
지난 10월6일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6일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대장동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앞서 검찰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숨진데 이어 지난 21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 소식에 여야는 고인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측은 "안타깝다, 애도를 표한다는 것 외에 특별히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측은 이번 사건으로 '대장동 이슈'가 다시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과 지지율 흐름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초긴장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사건과 이 후보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으며 거리를 두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이준석 선대위 사퇴와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을 빌미로 이 후보를 겨냥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전략이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고인은 화천대유 심사과정을 전담한 실무총괄자로서 대장동의혹의 비밀을 알고 있는 거대한 설계에 비춰보면 깃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분'에 한없이 관대했던 검찰의 꼬리 자르기 수사로 명을 따른 죄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서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대해 "깃털에 불과한 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 어쩌면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몸통은 펄펄 날아 숨쉬고 깃털들만 목숨을 끊거나 교도소에 가는 이 불합리하고 기이한 상황을 하루빨리 깨야 한다"며 "특검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는 즉각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에 합의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 소식에 검찰 수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이재명 후보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심 후보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대장동 검찰 수사는 윗선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주변만 빙빙 도는 와중에 안타까운 죽음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진상 씨는 아예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검찰수사가 미래권력 눈치 보기와 윗선 꼬리 자르기였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후보는 "검찰총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의 진상을 밝혀줄 핵심 증인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도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이재명 후보는 법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 사태에 대해 이 후보의 책임은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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