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여수시가 민관 협력으로 미래 저탄소ㆍ친환경 수소 에너지 시대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 ‘전남ㆍ여수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민‧관을 아우르는 총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여수‧광양만권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자체는 전라남도‧여수시가, 공공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발전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이, 민간기업은 GS칼텍스‧롯데케미칼‧한화/글로벌‧여천NCC‧에어리퀴드 코리아‧한양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국가산단 내 위치한 GS칼텍스 이두희 사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등 경제계 대표 6명,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주동식 녹색에너지연구원장, 한국남동발전 정광성 부사장 등 3개 발전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라남도, 여수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친환경 수소생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행정적 지원을,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여수산단 내 수소관련 정부, 민간기업 연구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발전3사는 수소(암모니아)혼소 및 수소발전 실증‧연구개발을, GS칼텍스 등 민간기업은 여수산단의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저장‧공급‧활용 인프라 구축과 고용창출에 힘써 여수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상향과 급증하는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해 그레이 수소를 청정 수소로 대체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상용화,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등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여수국가산단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2000년대 실리콘 밸리가 IT혁명을 이끌었듯이 2050 탄소중립시대에는 수소 집적화 단지인 수소밸리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며, 그 중심에 여수시가 함께 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여수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여수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 계획 용역’을 마치고, 단계별 수소산업 육성 로드맵에 맞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