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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사퇴’ VS ‘후보교체’ 극한 내홍..
정치

국민의힘, ‘당대표사퇴’ VS ‘후보교체’ 극한 내홍...출구는?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2/22 14:40 수정 2021.12.22 16:03
이 대표측 “윤 후보, 눈과 귀 막는 '파리떼' 권력에 아첨하는 자들 정리해야”
윤 후보, 리더십 시험대속 김종인 위원장 권한 일임.. 1박 2일 호남지역 민생행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당대표 패싱' 논란과 관련해 울산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갈등을 일단락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당대표 패싱' 논란과 관련해 울산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갈등을 일단락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가 앞서 ‘당대표 패싱’ 논란에 이어 이번엔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공개 충돌로 당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은 공개 충돌 후 각각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보단장에서 전격 사퇴했지만 당내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22일 오전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후보교체가 곧 정권교체다. 윤석열 후보는 하루빨리 사퇴하라', '김건희와 장모의 끝없는 의혹으로 인해 윤석열이 보수 야당의 후보로서 갖고 있는 일체의 명분도 정당성도 전략적 유리함도 완전히 사라졌다'는 윤석열 후보교체 의견을 담은 글들이 게시돼 논란이 됐다.

또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당대표 사퇴 원합니다. 대선 80여일 남은기간 더이상 훼방놓지 못하게 사퇴시켜야 합니다', '이준석은 분탕질 그만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 등 많은 글들이 올라와 당원들간 논쟁이 되기도 했다.

사진=국민의힘 자유게시판 캡처
사진=국민의힘 자유게시판 캡처

이같은 윤 후보 사퇴와 이 대표 사퇴라는 엇갈린 반응에 국민의힘 당내에선 대선을 앞둔 당 대표의 '선대위 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당황하며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안개속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놓고 이 대표 측에서는 윤 후보가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 간 갈등을 ‘당사자끼리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방치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윤 후보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이 대표 측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도 재차 거론됐다. 윤 후보 측근 그룹과 선대위 조직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후보의 일정·메시지·전략 등이 총체적으로 꼬였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 측근으로 잘 알려진 김용태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선대위 사태에 대해 “윤 후보의 눈과 귀를 막는 파리떼, 권력에 아첨하는 자를 이번에 정리하지 못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내 내홍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일임을 받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면적인 선대위 개편을 예고해 향후 당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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