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차별화된 산림시책 추진을 위한 국비로 1086억 원을 확보하면서 경제림 육성,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한 충남형 산림 탄소중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중장기 산림정책 계획에 따른 내년도 중앙부처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974억 원 대비 112억 원 증가한 1086억 원을 확보하면서 국비와 도비 등을 합쳐 총 1621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도는 현재 산림이 핵심 탄소흡수원으로 부각되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산림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해 5대 추진방향, 10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국비 확보에 따른 내년 중장기 산림정책 실천 사업은 ▲도시숲 등 녹지공간 확충(448억 원) ▲산불방지 등 산림보호(440억 원) ▲정책숲가꾸기(190억 원) ▲밀원수 등 경제림 조성(258억 원) ▲산림소득 증대(172억 원) ▲산림복지(113억 원) 등이다.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된 서산·당진·홍성·예산 등 4개 시군 320㎞에 달하는 내포문화숲길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밀원수 조림은 밀원 감소와 산림 생태계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양봉산업 육성 사업으로, 2018년부터 내년까지 조성하는 밀원수림 2579㏊는 양봉산업 발전과 목재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여건 변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 및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녹색공간, 휴양공간의 조성과 더불어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령-태안 해저터널 개통으로 새로운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산도 자연휴양림 완공에도 속도를 낸다. 이 뿐만 아니라 휴양림·수목원·정원 연계로, 안면도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해 산림복합 휴양단지의 메카를 조성한다.
아울러 산업단지, 발전소 등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맑은 공기를 확산하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확충하며, 다양한 산림레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해 맞춤형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내년에는 서해안권역을 중심으로 한 경관ㆍ생태ㆍ체험관광 기반 조성과 경제림 육성, 산림소득 증대 등 임업의 가치를 한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라며 “내년 중장기 산림정책에 따른 사업 추진으로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산림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밀원수 우수 조림지’ 최우수기관, ‘산림보호’ 분야 우수기관, ‘정부합동평가’ 산림분야에서 8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12개 분야 전국 단위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