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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진남관, ‘디지털 인문콘텐츠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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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진남관, ‘디지털 인문콘텐츠로 부활’

강승호 기자 seungho3000@daum.net 입력 2021/12/27 13:30 수정 2021.12.27 16:09
진남관 등 부속건물, 120여년 만에 최초 실물 크기 3D 복원

 

[전남=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여수의 대표적인 인문자원인 전라좌수영과 대부분 소실된 부속건물 83채, 그리고 성곽이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창의적인 디지털 인문콘텐츠로 부활했다.

 

진남관 전경(사진=여수지역사회연구소)
진남관 전경(사진=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5월 26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디지털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디지털 3차원 몰입형 인터페이스로 복원한 전라좌수영’ 내용의 사업을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또 지난 6월 21일 협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호국의 성지이자, 관광자원인 국보 제304호 진남관은 4년째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로 그 위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태다. 일제강점기 중앙동, 교동 매립지로 파손된 1.74km 둘레의 좌수영 성곽과 좌수영 내에 존재했던 83채 부속건물은 대부분 소실돼 흔적만 남아 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흔적만 남아 세인들의 기억으로만 회자되던 좌수영성과 진남관 그리고 부속건물 및 성곽 등 83채를 서울 소재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업체인 ㈜엔로벤 6개월여의 세밀한 협업을 통해 3D 건축물로 복원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대중화하고 온라인 체험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켜 일반인들의 역사 이해를 쉽고 편하게 하고자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전면 개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진남관은 실제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3D 모델링으로 재탄생해 간접적으로나마 내부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람할 수 있는 역사적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이번 사업은 120여 년 만에 사라진 전라좌수영을 디지털 3D로 복원해 새로운 문화재의 복원과 활용의 모범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기존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디지털로 구현한 사례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 완성한 2019년 돈의문과 2020년 신라 황룡사가 있고, 전라좌수영성의 디지털 3D복원은 공식적으로 실존하지 않는 문화재를 복원한 세 번째 사례다. 고증을 거쳐 국보 건축물을 복원한 사례는 이번 전라좌수영 디지털 3D 복원사업이 전국 최초다.


전라좌수영 디지털 3D 복원사업은 좌수영성과 부속건물 전체를 실사 크기(1:1 모델링) & High Polygon으로 제작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포맷으로 변환이 가능토록 제작돼 활용도가 매우 높다.


향후, 지역 인문 콘텐츠 개발을 통해 복원된 전라좌수영의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로도 전라좌수영의 옛 모습을 재현할 수도 있다.


특히, 향후 2022년 11월에 최종 완성하면 디지털 지형에 온라인 접속이 쉽도록 각각의 건물과 정보를 연결, 3차원으로 구현된 건물에 역사적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120년 전 기록을 현재의 기술로 실사화를 할 예정이다.


여수시립박물관에 몰입형 전시가 가능토록 디바이스를 변경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모델링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의해 현재 사업 중인 ‘디지털여수문화대전’ 항목에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콘텐츠 결과물을 활용할 방안이다.


6개월간의 세밀한 작업으로 2021년 12월에 공정율 40%의 1단계 사업이 완성됐고, 2022년에 2단계 사업이 최종 완료하면 2023년부터 호국의 성지이자 역사적 교육의 산실인 전라좌수영성과 진남관 그리고 부속건물 83채가 120여년 만에 최초로 여수시민과 국민들에게 그 위용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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