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코미디언 출신 김정식 목사가 16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어머니의 치매를 털어놓은 방송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식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느 날부터 어머님은 나보다 더 귀한 친구분들을 만나고 계시더라"라며 "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보면 어머니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벽하고 얘기하고, 아무도 없는 공간에다 야단도 치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식 목사는 "어느 순간 너무 답답해서 소리도 쳐보고 화도 내보고 눈물도 흘려봤지만 소용이 없더라"라며 "어머니 마음에는 아들보다 더 귀한 치매라는 친구가 생기셨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정식은 1981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1990년대 말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꼬마신랑', '밥풀떼기' 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코미디 프로그램의 기획, 대본 작성, 출연을 할 만큼 상당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로 활약했다.
이후 김정식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연구과정(M. Div)을 공부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7년 장로교(예장합동)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