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 고 코미디언 양종철이 오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있었던 에피소드가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한 동료 코미디언은 양종철에 대해 “정말로 머리는 없지만 '싸가지', '경우', '인간성' 만큼은 그 누구에 뒤지지를 않는 남자 중에 남자였다”라고 그를 회고하며 일화를 언급했다.
과거 강남 테헤란의 잘나가던 한 나이트클럽 앞을 지나던 몇몇 개그맨들이 나이어린 친구들하고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그때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하는 양종철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옷을 벗고 한판하려는 자세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이 대개 그런 상황이면 윗저고리를 벗는 것이 상식인데 양종철은 갑자기 바지를 벗는 것이었다. 바지를 벗자 이내 빨간 삼각팬티가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위의 옷은 그대로 있고 아랫도리는 빨간 팬티의 모습을 한 채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그러자 상대 어린친구들이 양종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이내 자리를 피했는데 무서워서 피한 것이 아니라 창피하고 쪽팔려서 피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한편, 고 양종철은 지난 2001년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