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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관급 회담 시작…"평화올림픽, 남북개선 기대"..
정치

남북 차관급 회담 시작…"평화올림픽, 남북개선 기대"

김현태 기자 입력 2018/01/17 12:32 수정 2018.01.17 12:48
▲ 사진: 지난 1월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북측 대표단 왼쪽부터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판문점=김현태기자] 통일부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관급 실무회담 전체회의가 오전 10시 시작돼 10시 45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송환 문제를 놓고 양측이 또다시 공방을 벌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최근 대화 흐름을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을 가진 만큼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진지하게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각자 안건을 다시 논의한 뒤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2016년 중국 내 북한 음식점에서 집단 탈출해 귀순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정부는 모처럼 조성된 남북 해빙 기류를 활용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성사시킨다는 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동보도문에 이산가족 상봉 내용을 넣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했을 정도다.

이어 북한 회담 대표로 나온 김강국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로 확인됐다고 밝혀, 북측 기자단의 방남 문제도 다루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노동신문 등 각종 성명을 활용해 이들 종업원의 송환을 꾸준히 요구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의 외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앞서 탈북 여종업원 12명과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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